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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학교100년史-설립 배경(2)
장진권  2013-01-08 10:21:37, 조회 : 1,255, 추천 : 377

서울농학교의  설립 배경

서울농학교는 1913년 일제에 의해 설립된 제생원(濟生院) 맹아부(盲啞部)에서 비롯되었으며, 제생원은『제생원 규정』(1911년 6월 21일 조선총독부령 제77호)에 의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동 규정에 의하면 제생원에 대한 감독권한은 조선총독부에 있었고, 설립목적은 고아의 양육과 맹아자(盲啞者)의 교육 및 풍라자(風癩者)의 구료(救療)에 있었다(제1조). 그리고 제생원은 1906년 3월 설립된 사립 경성고아원을 폐원하고, 그 곳에서 양육 중이던 고아 90여 명을 수용함과 동시에 양육부(養育部)를 설치하여 1912년 4월부터 구 숭의묘(崇義廟)의 터에서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 후 조선총독부는 맹아자(盲啞者)들의 구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1913년 4월 1일 서대문구 천연동 98번지에 제생원 맹아부를 설치하고, 당시 농 급비생 8명, 자비생 3명 계 11명, 맹 급비생 15명과 자비생 1명 계 16명 등 총 27명이 처음으로 수업을 받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서울농학교의 서막이었다.

1931년 7월 1일 서대문구 천연동(현 금화초등학교 자리)에 있던 제생원은 현재의 위치인 종로구 신교동으로 이전되었다. 종로구 신교동 1번지의 제생원 맹아부 자리는 원래 영조대왕 후궁이며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暎嬪) 이씨의 사당(祠堂)으로서 그 이름은 선희궁터였다. 1931년 4월 맹아부 사업이 진전됨에 따라 설비가 좁고 부족해서 교양부와 자리를 바꾸어 제생원의 양육부(養育部)가 경기도 양주군 공덕리 21번지로 옮겨가고 맹아부가 현 위치인 종로구 신교동 1번지 선희궁터로 옮겨와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학교 이전의 이유는 천연동 터가 협소하고 계단이 몇 군데 있어서, 특히 맹생(盲生)들에게 불편하다는 점과 도심지로 옮김으로써 맹․농아들을 심리적으로 우대한다는 측면이 작용했다고 한다.

1945년 10월 1일에는 8 ․ 15 조국 해방의 감격에 이어 당시 제생원 교사(敎師)였던 윤백원, 전태환, 이종덕, 전규동, 유기학, 서무 유기섭 등이 제생원 맹아부를 인수받았다. 관할은 미군정청 보건후생부 산하에 두었으며, 교명도 ‘국립맹아학교’로 개칭되었다. 초대 교장으로는 10월 1일부로 교사 윤백원이 취임하였다.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제헌『헌법』제16조에“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적어도 초등교육은 의무적이며, 무상으로 한다. 모든 교육기관은 국가의 감독을 받으며, 교육제도는 법률로써 정한다.”고 규정함으로써 모든 국민교육은 미군정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정부가 관할하는 공교육체제가 확립되었다.

이어 1949년『교육법』(전문11장 제173조, 후에 177조로 개정)이 제정 ․ 공포됨에 따라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의 법적 기초가 정립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법적 기초에 의거하여 1953년 4월 20일 대통령령 제 780호로 본교의『국립학교 설치령』이 공포되어 본교를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 ․ 발전시켜 나가게 되었다.

1956년 6월 18일 맹 ․ 농의 분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농 ․ 맹 분리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30일에는 학부형 총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동년 10월 25일 농․맹교육의 분리를 전제로 한 신축공사(현 서울맹학교 본관)를 착공하였다. 그리고 1959년 1월 4일『농․맹교육분리에 관한 대통령령(제1430호)이 제정 ․ 공포되어, 마침내 1959년 4월 1일 문교부 지시에 따라 국립맹아학교는 서울농아학교와 서울맹학교로 분리되어 농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때 서울맹학교는 신축교사(현 서울맹학교 본관)로 이전하였다.

분리 당시 서울농아학교의 학급 수는 초등부 12개, 중학부 3개, 보통사범과 3개, 사범과 1개 학급씩이었다. 이로써 서울농학교는 1959년 이후 53 년간 독자적인 농교육 체제를 형성하여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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