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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학교100년史-교가(3)
장진권  2013-01-08 10:27:55, 조회 : 1,166, 추천 : 398

   우리 학교의 첫 교가는 기독교 목사이며 창조 동인 시인으로 문학 활동을 하였던 전영택 교장 선생님이 1947년에 본교에 부임하여 학교의 교가가 없음을 알고 곧바로 교가를 작사하였다. “북악산 솟아 있고 인왕 반석 위에 강산의 정기 받아 세워진 우리학교ㅡ” 의 가사로 1-3절까지 부르게 하였다. 이 가사는 현재 맹학교 교가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던 중 1972년 여름, 1959년 4월 1일 농아학교와 맹학교가 분리된 이후 본교에 어울리는 내용의 교가가 없어 골몰한 끝에 당시 본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던 이완석 선생이 작사하였고 이홍석 선생이 작곡하여 현재까지 서울농학교의 교가로 불리고 있다.

   ‘흰 구름 감도는 인왕산 바라보며’ 라는 뜻의 가사로 시작하는 이 교가는 학교 배경을 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인왕산의 정기를 받아 청각장애학생의 사기를 고양시킬 만하다.

   교가의 내용은 당시의 교훈에 나타난 ‘의좋게 슬기롭게 힘써 배우자’ 의 정신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근본 예절 의(義)와 창의적인 힘인 혜(慧), 그리고 근면(勤勉)은 우리 학교가 교육목표로 삼고 실천하려는 덕목이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덕목 이외에도 실천하여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본교는 교가 속에 이 세 가지 정신을 반영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언어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철학적 소신을 제시하였고, 학생들이 교가를 애창하면서 이러한 심성을 지닐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의도한 것이다. 당시 작사를 담당하였던 이완석 선생은 가사 중의 ‘손에 손을 맞잡고 정다움 나눠가며 말배우고 기술 익혀 새 삶을 이룩하세’ 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회고하며, 누구나 무리 없이 다양한 언어 즉, 수화, 구화, 지화, 문장 등을 배워 슬기롭게 살아가도록 하며, 기술을 배워 사회에 나가 떳떳한 서울농인으로, 현 서울농학교 동문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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