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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학교100년史- 교명의 제정 및 변천과정(1)
장진권  2013-01-08 10:18:47, 조회 : 1,260, 추천 : 395

서울농학교는 1913년 서대문구 천연동 98번지에서 문을 연 제생원 맹아부(盲啞部)가 종로구 신교동으로 옮겨 국립맹아학교, 서울맹아학교, 서울농아학교, 서울선희학교, 서울농학교 등으로 그 교명과 편제를 바꾸어 가면서 오늘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다섯 차례에 걸친 교명의 제정과 변천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제생원(1913~1945)
서울농학교의 최초 교명인 ‘제생원’(濟生院)은 1906년 3월 설립된 사립 경성고아원을 폐원하고 그곳에서 양육 중이던 고아 90여 명을 수용하여 양육부를 설치하였고, 그 이름을 모태로 하였다. 제생원은 본래 조선 초기(1397년 태조6) 조준(趙浚)의 건의로 설치되어 의료 ․ 의약, 특히 향약(鄕藥)의 구입 ․ 보급과 제약(製藥) 등의 기능을 하였던 의료기관이었는데, 이 제생원에 1913년 맹 ․ 농아를 위한 맹아부를 설치하였으니 서울농학교의 최초의 이름은 곧‘제생원’(濟生院)이며 이 제생원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후 1945년 10월 1일까지 그 이름으로 존속하였다.

2. 국립맹아학교(1945~1952)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제생원은 미(美) 군정청 보건후생부에서 관할하였으며, 교명은 1945년 10월 1일자로 ‘국립맹아학교’로 개칭되었다. 군정청의 맹아교육 고문관인 Olive Whildin은 학급의 재편성, 학제변동 등을 강행하여 교육내용과 수준을 일반아동과 같이 하는 6년제 초등 특수학교로 개편하였다. 이어 1947년 9월에는 3년제 중학부를 설치하였으며, 1948년 1월 17일에는 미 군정청 보건후생부 관할로 있던 모든 특수교육기관이 문교부로 이관되면서 국립맹아학교도 문교부 소속이 되었다.

3. 서울맹아학교(1952~1959)
국립맹아학교는 1950년 서울맹학교로 교명이 바뀔 때까지 존속하였다. 국립맹아학교는 1952년 6월 1일자로 교명이‘서울맹아학교’로 개칭되었으며, 1953년 4월 20일 대통령령 제780호로『국립학교 설치령』이 공포되었고, 휴전 후 1953년 8월 24일 서울 본 교사(校舍)로 환교하였다. 1954년 3월 31일 초대 교장이던 윤백원이 다시 5대 교장으로 취임하였으나 맹인들과의 갈등으로 윤 교장은 창경국민학교로 전보되었고, 맹인교사(盲人敎師) 이종덕이 서울맹아학교 6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맹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농아인과 농아인의 수화를 보지 못하는 맹인이 한 교정에서 교육받음으로써 많은 애로와 갈등이 일어났고 학생수의 증가로 교사(校舍)의 증축이 요망되었다. 이로 인해 1956년 6월 18일, 사회유지, 학부모, 교직원들로 구성된 맹․농교육분리를 위한 위원회를 조직하였다. 1959년 1월 4일에는『농․맹교육분리에 관한 대통령령(제1430호)』이 공포되었고, 마침내 4월 1일에 서울맹아학교는 서울맹학교와 서울농아학교로 분리되었다.

4. 서울농아학교(1959~1988)
이로써 서울농아학교는 1959년 4월 1일부터 독자적인 농교육이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제6대 이종덕 교장이 1959년 3월 31일 사임하고, 제7대 이창선 교장이 취임하게 되었다. 서울농아학교는 이로부터 1988년 2월 28일까지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존속하였다.

5. 서울선희학교(1988~2001)
1987년 장애자 복지지원 제도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장애자에 대한 호칭을 순화 통일하라는 문교부의 특수교육 운영지침에 따라 1988년 3월 1일 자로 학교이름을 ‘서울선희학교’ 로 바꾸었다. 본교가 문화유산인 ‘선희궁터’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서울선희학교’로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 ‘선희(宣禧)’는‘베풀다 ․ 펴다’ 라는 뜻의 ‘선(宣)’과 ‘복․경사스럽다’ 라는 뜻의 ‘희(禧)’ 가 합쳐진 것으로서‘복이 널리 펴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울선희학교는 2002년 3월 1일자로‘서울농학교’로 다시 개명될 때까지 존속되었다.

6. 서울농학교(2002~현재)
서울선희학교로 교명이 바뀌자 학교 이름만 보고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인지 일반학생들을 위한 학교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농학교로서의 오랜 전통과 정체성을 잃게 되었다. 따라서 졸업생 및 재학생, 학부모 및 재직 교직원 모두가 학교 이름을 원래의 이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열망으로 ‘학교이름 원상회복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2002년 3월 1일자로 ‘서울농학교’로 교명을 환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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